재난에 대한 미국 언론의 양상은 일정 패턴이 있다. 사고가 터지면 우선은 사고 뉴스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그 뉴스의 소비에 맞춰 '영웅'을 만들어 후속타를 때린다.
이번 아시아나 사고 역시 그 패턴을 따르고 있다.
물론 한국과 일본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고가 한국과 일본에서 났을 경우 등장할 수 있는 해드라인은 이런걸꺼다.
미국 : 승객을 구한 작은 '히어로'
일본 : 마지막 승객이 떠날때까지 불타는 비행기에 남은 '최후의 7인'
한국 : 비행기 꼬리 날개에서 '북한'의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파편 발견.
웃자고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911때도 그렇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도 그랬다. 한국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예를 들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재미있는건 그들의 대중문화에서 소비되는 주요한 소스가 재난으로 패닉에 빠진 대중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소스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은 남탓하기 좋아하는 우리 국민성에 비춰볼 때, 꽤나 효과 좋은 진정제라는 거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권은 가장 성공한 버라이어티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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