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두가지 장면이 있다.
하나는 다른 나라 국회의원에게 한국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보여줬을 때, 어떻게 이런 권리를 누릴 수 있느냐며 이건 국회의원이 누려서는 안될 특권이라며 놀랐던 반응.
또 하나는 영화 '부에나비스타소셜 클럽'에서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하기위해 뉴욕을 방문한 맴버가 화려한 밤거리를 보며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아야지'라는 말을 읍조리며 부러워했던 반응.
둘의 공통점은 서로가 누리지 못했던 권리(?)를 처음 접했었다는 것이고, 둘의 차이점은 한쪽은 내일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않았던 사람이고, 다른 한쪽은 오늘 당장 먹을 끼니를 걱정했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반응을 예상해 본다면, 타인이 누리고 있는 특권은 과하다며 축소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그 화려한 마천루속에 들어가는것을 갈망할 것이라는 정도?
환경적으로는 내일 먹을 꺼리를 걱정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사 직전의 상태.
그게 2014년의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PS. 유튭에서 '리더의 조건'이라는 다큐를 보다가 문득 떠올랐다.
PS. 졸라 거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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