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출근길.. 7월

이른 7월에 넌 고개를 들었구나

그 눈부심에 일찌감치 고개 숙여버린 난, 언제나 당당히 고개 들고 그리워 하는 너의 모습이 찬란하더라.

닮아 버린 것이겠지? 지향을 꿈꾸는 그 마음이, 그 지고지순함이, 그렇게 닮아가게 한 것이겠지?

어쩌면... 내가 숙인건 고개가 아니라 마음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래도, 너를 만나 오늘은 조금 찬란한 하루를 맞을 지도 모르겠다.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