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많은 부분은 거래의 연속이었다.
그 거래는 나를 파는 거래가 되기도 했고, 상품을 파는 거래가 되기도 했으며, 아이디어를 파는 거래가 되기도 했다.
이 순간 순간에 타협은 언제나 나를 가슴 뛰게 했다.
협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순발력을 겨루는 투우장이 되기도 했고, 혹은 하나의 꺼리를 가지고 장고 끝에 행마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 순간 순간, 그것이 찰나의 순간이든 장고 끝에 둔 악수이든, 나의 카드를 펼칠 때 난 작은 쾌감을 느끼곤 했다.
그리고 그 타협점에 이르러 협상이 완료되었을 때의 그 성취감이란.....
그 결과가 비록 조금은 내 예상에 못 미칠지라도 난 언제나 만족했으며, 나와 함께 테이블에 앉아준 그 협상의 동반자에게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도 난 장고 끝에 카드를 던지고, 순간의 순발력에 나의 미래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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