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휴먼 코메디
간만에 얼굴 근육이 땡기도록 웃으면서 본 연극이다.
3개의 에피소드로 엮어진 이 극은 사진의 배우들의 웃음 만큼이나 경쾌하다.
휴먼 코메디의 휴먼은 모르겠지만, 분명 코메디 이기는 하다.
처음에는 그냥 별반 기대도 없이 봤는데, 첫 에피소드의 무료함에 '코미디'라는 이름이 아깝다라는 건방진 생각을 했는데, 짧고 경쾌하게 이어지는 각 에피소드들은 점점 이 연극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1인 다역(1명이 3명을 연기하던가?)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 극의 백미일 것이다.
그 정도의 호홉을 맞추기 위해서 저들은 어두운 지하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라는 감탄아닌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7000원이면 최저가로 살수가 있다고 한다.
우울한 날,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에게 화이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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