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드에서 파일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이 그림을 발견했다.

이 그림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콘도 요시후미의 죽음에 보내는 작은 편지다.

애니메이션을 많이 본 사람에게 있어서도, 콘도 요시후미라는 이름은 무척 낯설은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귀를 기울이며'를 이야기 한다면 '아~'하는 탄성을 내 뱉을 사람은 몇몇 있으리라.

그의 작품은 그리 많지가 않다 '빨간머리 앤'의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작화감독을 하였으며, '귀를 기울이며'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감독을 담당한 작품이다.

스튜디어 지브리의 차세대 주자였으며, 포스트 미야자키를 이야기 할때 항상 거론되었던 인물이면서, 그를 믿고 미야자키가 은퇴를 선언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지만, 그는 아쉽게도 3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콘도가 만든 캐릭터에 짧게 첨부된 미야자키의 글은, 그가 얼마나 콘도의 죽음을 아쉬워 했는지 잘 나타난다.

내가 그의 죽음을 접한것은 너무도 긴 세월이 흐른 후였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콘도의 죽음은 안타까움이었다.

'귀를 기울이며'를 보면서 가슴 두근 거리며, 그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 본 나는, 그의 죽음만을 접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려오는 것은 아쉬움 이었다.

더이상 그의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이런 감수성 가득한 작품을 더이상 접 할 수 없다는 그런.... 아쉬움 이었다.

그가 그곳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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