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 여행에서 (특히 홍콩에서) 잘 먹고 다녔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가장 훌륭했던건 기내식이고, 여행지에서는 만찬을 즐기기 보다는 소소한 것들만 먹고 다녔다.
그래도 빠짐없이 먹고 다녔고, 홍콩에서도 이것저것 주워 먹은게 많다.
팀호완의 딤섬
저렴한 가격에 맛난 딤섬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팀호완 (Tim Ho Wan IFC Mall)
ifc몰 Lv1에 있다고 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찾다가 포기하고 지하로 내려가다발견했다.
미슐랭 원스타 맛집답게 줄이 길었지만 혼자온 날 발견한 직원이 다른 테이블에 합석 시켜줘서 기디라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보면 홍콩은 합석문화가 발전한듯... 합석은 여기서만이 아니었다....
BBQ어쩌구 였는데, 강한 소스랑 바삭한 식감의 과자같은 피가... 식사로 먹기보다는 간식으로 먹는 거 추천.
그리고 딤섬... 솔직히 내 입맛이 고자라서 그런지.. 트별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City Super
그냥 커다란 슈퍼다. 팀호완을 찾다가 포기하고, 집에 갈려다가 들려서 주전부리를 사가지고 왔다.
뭐, 1주일동안 우걱우걱 잘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거기서파는 샌드위치가 맛있었다.
(일본전병 왼쪽에 보이는 하얀 종이로 포장된게 살라미 모짜렐라 샌드위치다.)
피크타워(凌霄閣)
피크타워의 일본식 식당에서 먹은 냉우동.
피크타워 내에 위치한 만큼 전망이 끝내주는데, 가격도 끝내주게 비싸고, 맛도 끝내주게 없음;;;;
튀김은 맛났음.
헐리우드 거리
헐리우드 거리를 구경하다가 길거리에서 사먹은 치킨파이.
육질이 우걱우걱 씹히는게... 그냥.... 역시 치느님은 어떤 모습이던 진리.
침사추이의 Hui Lau Shan @ Tsim Sha Tsui
외국과일 맛없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맛없을 줄 몰랐음.
디저트를 시켰는데, 디저타그 하나도 달지 않고, 딸기와 수박은 거의 맹탕 수준;;;;
망고는 맛나더라;
침차이키 누들( Tsim Chai Kee Noodles 沾仔記)
여기 완탕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감.
값은 저렴한데 좀 많이짜서, 내 입맛에는 안 맞았음.
특히 합석한 한국인 커플이 어찌나 떠드면서 먹던지.... 음식 사진 찍으면 한국인인거 뽀룩 날까봐 사진도 안찍고, 그냥 일본인인척하면서 먹고 나왔음.
짜고 느끼한 입맛을 식혀주기 위해서 의자가 편안한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스타벅스
홍콩에서 가장 많이 찾은 곳이 스타벅스임;
별다방 호갱님 완전 인증;;;;
소호거리
소호거리를 휘적휘적 구경다니다가 냉명이라는 소리에 찾아간 국수집.
달걀 스크럼블 토마토 소스 냉면인데, 맛이 굉장히 진했음.
여담으로 다른 손님이 와서 짜장면을 주문하는걸 보고 완전 깜놀... 조금만 늦게 왔으면 나도 짜장면 먹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음.
TWG 1837 Afternoon Tea(TWG 1837 at IFC)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답게, 홍콩은 에프터눈티가 발전했다고함.
차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TWG 1887을 찾아감.
직원에게 추천해준 Black tea
향은 강하지 않지만, 맛이 좋았음.
잔이 워낙에 앨레강스해서... 간만에 새끼 손가락 세우고 마셔줌.. ㅋㅋㅋ
차와 함께 주문한 파이와 마카롱
커다란 접시에 꼴랑 하나 올라와 있는 마카롱의 위험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마카롱을 좋아해서 이런저런 마카롱을 먹어봤지만, 식감이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스타벅스 마카롱임.
만들기 어렵다는 마카롱의 식감을 가장 잘 유지함, 그런데..... 여기서 파는 마카롱도 굉장히 훌륭했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마카롱 특유의 식감이 잘 살아 있었음.
그래서 나오는 길에 3개를 더 사서 나왔음. But... 식감이 제각각이어서 실망 ㅠㅠ
역시 홍콩에서는 과일관련 음식은 먹지 않는걸 추천... 저 파이 넘 맛없었음;; 이름이 기억나지않을 정도로 맛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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