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소문난 우물이 있었다.

그 물맛이 그렇게 좋았다나.

그래서 이웃에 있는 마을 주민들이 다 이 우물에 와서 물을 마셨다.

마을 사람들도 풍족한 우물을 마음껏 나눠 주었다.


어느날 우물이 말라버렸다.


더이상 사람들은 찾아오지 않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우물을 찾아 떠났다.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


인간의 감정이 폐허가 되어가는 과정도 이와 같다.

감정은 유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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