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다 문득 떠오른 의문이 있다.

'빛은 어떻게 되는 걸까?'

사족~
500광년 떨어진 곳의 별이 매일 보이다가 오늘 문득 보이지 않는다면, 그 별은 500년 전에 터진거라고 한다.
만일 1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그 별을 보고 있었다면, 그들은 앞으로 500년동안 더 그 별빛을 볼 수 있겠지?
그럼... 더 멀리 멀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그 별을 보고 있다면....
별은 500년 전에 사라졌지만, 그 빛은 몇억년이고 계속 별이 반짝이던 시절 처럼 계속 빛난다. 별이 있건 없건...

그 빛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오늘 내가 돌을 던졌는데, 이 돌이 천년이고 만년이고 계속 앞으로 날아가는 것일까? 그러다 결국은 우주의 끝에 닿는 것일까?

문득, 샤워를 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PS. 한 아이가 무심고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지만, 한 아이가 무심코 던진 돌이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날아 갈 수도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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