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뉴스에서 뭉크의 작품 '흡혈귀'를 발견했다.
뭉크... 절규라는 마치 만화같은 과장된 그림을 그린 화가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화가는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히 접한 이 그림에서 '쿵~'하는 충격을 받았다.
절망하는 남성과 그 남성의 피를 빠는 뱀파이어.....
그런데 여성의 허리를 안고 있는 손이, 여성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어두운 얼굴이 애처롭다.
남자는 저 여성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남성의 목에 입을 물리고 있는 여성의 표정은 환희도 표독스러움도 느낄 수 없다.
길게 늘어진 머리와 그늘진 눈은 이들이 단순이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가 아니라는 느낌이다.
어두운 배경에 강렬한 붉은 머리의 여인과 절망하는 남성의 포옹... 간만에 맘에드는 그림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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