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침묵 - 직장인 버전

보너스는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보너스는 갔습니다.

푸른 다나와를 깨치고 최저가 숲을 향하여 난 작은 링크를 따라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더이상 지르지 않으리라는 굳고 빛나던 옛맹세는 결제 완료창이 되어서 함번의 클릭에 날아갔습니다.

핸드폰에 찍힌 결제의 추억은 나의 지름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무이자 할부의 속삼임에 의지를 잃고 저렴한 가격에 눈 멀었습니다.

지름도 사람의 일이라 구매 할 때에 미리 카드 청구서를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의 카드 청구서는 뜻밖의 일이 되어 놀란 가슴은 의지의 빈약에 속이 터집니다.

그러나 보너스는 쓸데없는 지름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지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지름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카드깡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월급을 받을 때에 지를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보너스를 접할때에 다시 지를 것을 믿습니다.

아아 나의 보너스는 갔지만 나는 지름을 보내지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빈 지갑의 노래가 지름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