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쓰는 돈 0원, 이런 삶 괜찮은 가요?"
- 김제동의 톡투유.
내가 생각하는 '돈'의 의미는 '자기만족'이다.
그 자기만족은 돈을 쓰는 행위에서 얻을 수도 있지만, 쓰지 않는것으로도 얻을 수 있다.
저 질문을 한 사람의 심리 역시 그런 자기만족의 연장에 있다고 본다. 물론 스스로 인식하기에는 답답하고 괴롭게 느껴지겠지만, 그 밑에 깔린 기저에는 '난 이렇게 나를 희생해서 가족을 부양한다'는 자기합리와 그를 통한 만족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만족감을 얻고 그 심리로 쾌락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런 삶을 유지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쓸려고하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을것이다.
문제는 저런 행위가 자신의 모든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자기합리 또는 자기연민으로 사용되면 안된다는거다.
'난 너희를 위해 이렇게 희생하는데, 너희들은 왜 그걸 몰라주냐'는...
이 논리는 자신을 희생을 통해 쾌락과 자기만족을 추구하는것을 넘어, 타인의 쾌락까지 통제할려는 폭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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