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과학숙제를 16비트 컴퓨터와 80핀 도트 프린터를 이용해서 제출한적이 있다.
그 숙제를 친구가 베껴 갔다.
그리고 과학 선생이 날 불러 경고 했다.
"이번에는 컴퓨터로 한 노력을 봐서 용서해 주지만, 다음부터는 친구꺼 베끼지 말고 직접해라"
흐음....
뭐 그 자리에서 내가 원본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다만 과학선생의 안목을 무시하게 되었을 뿐...
복사는 늘 더 쉽다. 그리고 더 발전한다.
원본에 쏟아부을 노력의 반의반도 안되는 노력으로 베끼고, 원본에 쏟아부을 노력의 반도 안되는 시간을 들여 원본이 놓친 내용을 추가하면 되니까.
사람들은 당연히 원본보다 발전된 복사본을 선호하게 된다.
그냥 그렇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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