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시지프스의 돌 
시지프스의 돌 이야기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비유로, 대충 이정도의 설정을 잡아두고 이리저리 응용해서 사용한다.


1. 돌의 무게는 부피가 아닌 질량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부피만으로 돌의 무게를 가늠한다.


2. 돌의 무게는 그 돌을 옮기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그 사람은 그 돌의 무게를 알지 못한다.


3. 늘 새로운 돌이 내려 오는것 같지만, 내 눈앞에 있는 돌은 아까 내가 올려 놓은 돌이다.


4. 이번에는 못 옮길것 같지만 그래도 옮겨진다. 왜? 아까 옮겨 놨던 그 돌이니까. 다만 심리적으로 더 무겁고 더 커보일 뿐이다.


5. 너와 꼰대의 차이는 넘어져 봤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넘어져 본 사람드은 죽지 않는다는걸 알지만, 아직 넘어져 보지 못한 너는 깔려 죽을 까봐 더 두려운것, 그 차이일 뿐이다.


6. 죽지 않는다는걸 안다고 해서 돌에 깔릴 때 아프지 않은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 고통을 두려워 한다.


7. 돌의 크기가 같은 만큼 모두가 느끼는 고통도 같다. 누가 뭐라해도 너가 느끼는 고통이 하찮은것은 아니다. 다만 익숙치 않을 뿐이다.


8. 돌을 올려놨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다. 돌은 다시 굴러 내려온다. 영원히....


9. 누구도 네 돌을 함께 굴려주지 못한다. 대신 옮겨 주지도 못한다. 그럴수 있다고, 그렇게 해왔다고 느낀다면 그건 착각이다. 네 돌은 네가 옮겨야 한다. 지금 옮기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옮겨야 한다.


10. 다른 사람의 돌이 너보다 작아보여도, 그 돌이 네 돌보다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그냥 멀리 있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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