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이오스 단위에서 암호를 걸어둔다.


누군가 내 노트북을 훔쳐 간다고 해도, 부팅 화면 조차 볼 수 없다. 그리고 바이오스 단위의 비번과 윈도우 단위의 비번이 틀리다.


컴퓨터를 켤  때마다 두 번의 다른 비번으로 입력하는 건 번거롭다. 그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는 게 지문 인식이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나타나는 인증 요청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윈도우 부팅까지 한방에 끝난다.


보안이란 이런 거라고 생각한다.


사용자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해커는 어렵고 힘들면서 번거롭게 접근해야 하는 시스템.


근데 한국의 보안 시스템은 사용자는 번거롭고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게 접근하고, 모든 세팅을 갖춰논 해커들은 쉽고 편하게 접근하는 시스템인 것 같다.


복잡한 인증 절차가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진 모르지만, 꼭 강력한 건 아니다.


Simple is best는 진리다.


PS. 참고로  리부팅할 때는 인증 절차 없이 바로 부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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