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 어느 공간에서는 누군가 태어나 삶을 시작하고, 또 누군가는 그 삶에 마침표를 찍고 있을 것이다.
내가 TV를 보며 낄낄 거리고 있을 때, 내 소중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낫던 것 처럼, 내가 이렇게 자판을 두둘기고 있을 때, 내가 모르는 누군가는, 누군가의 가슴에 상처를 안기고 떠나고 있고, 또 누군가는 다른이의 기쁨이 되어 삶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마지막 말을 할 것이고, 또 그 누군가는 첫 울음으로 언어를 대신할 것이다.
말...
사람들은 말이 참 쉽다고 하지만, 그것은 홀로 독백을 할때나 적용될 이야기일것이다.
언어가 단지 자신의 내적 상태를 표현하는 상태를 넘어, 누군가와 공유하는 상태가 되면, 말 처럼 힘들고 조심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
쏟아진 물과 같이, 다른이의 귀에 들어간 말은 지울수가 없다.
그 말이 달콤한 사탕 발림이라면, 일부러 지울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지만, 만일 그것이 내 의도가 아닌 말이 된다면, 난 그 말의 의미를 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또 되지도 않은 단어를 가져다 붙이며 그를 설득하게 될것이다.
사람을 상처 주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래서 침묵이다.
말...
우리는 참 많은 말을 한다.
그 중에서 많이 하는 말의 종류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너 똑바로 살아라'류의 이야기들...
사람들은 스스로의 생각에 자신이 없음인지, 다른이들의 조언을 구하고, 또 모르는 이들의 수 많은 경험담을 경취하기 위해 '이렇게 살아라'류의 책을 참 많이도 찾는다.
그것이 처세술로 가는 첫 일보라고 생각되는지....
만일 말로써 세상의 성공을 공식화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는 성공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말...
성공한, 능력있는, 훈남... 등등등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거나 누군가의 평가의 기준이 되는 긍정적인 의미들이 단어의 공통점은 다 '있어 보인다'는 것!
그 있음이, 정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고 능력도 아니고, 단지 돈....
말....
차라리 현대 사회는 솔직하다.
과거 청렴이 기준일때는 돈 있는 사람을 손가락질 하면서도 자신이 그런 손가락질 받을 위치에 없었음을 얼마나 안타까워 했던가?
이수일은 "다이아가 더 좋더냐 말이다~~"라고 절규할 때, 그의 안에는단지 돈 보고 떠나는 그녀를 원망함으로서, 다이아로 심순애를 못 꼬시는 자신의 무능을 외면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그런 가식따위는 버리고 산다.
돈 많아요? 차 있어요? 이 한마디로 그이 모든 가치를 쉽고 단순하게 결정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기술과 각종 단축언어(IMF 같은..)들로 머리가 지끈 지끈 한데, 이런거라도 단순명쾌하게 풀어야지....
말...
여자들... 여성의 외모를 상품화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남성의 능력을 황금능력주의화 하지 않으면 그 말 공감해 주마.
여자들이 남자의 금전적 능력으로 많은 부분을 평가하듯, 남자들도 여자들의 외모로 많은 부분을 평가한다.
그래도 외모는 돈 쳐발라서 고친 후에 돈 많은 놈 물어서, 거기에 처바른돈 다 갚고도 남을 수 있으니까 다행이지.
능력 없는 남자는 한번 선택 잘못하면, 평생 그모양 그꼬라지로 살아야 한다.
말....
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능력 없고, 이상만 높고, 하고 싶은것만 하고 싶고, 일하기 싫고, 미래에 목표도 없는, 정말 이 순간순간을 즐기며 일희일비하는 넘?
한 단어라는 말을 문장으로 고쳐야 겠다 --;
그래, 너의 머리 속에 떠 오른 단어가 바로 정답이야.
자격지심에 혼자서 한 넋두리... 그냥 비굴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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